본래 심성이 착한 콩쥐는 새어머니와 동생 팥쥐의 구박에 남몰래 고생한다. 꽃신이 계기가 되어 감사와 결혼하지만, 이를 시기한 새어머니와 팥쥐는 콩쥐를 없을 음모를 꾸민다. 팥쥐는 콩쥐를 꾀어 연못에 빠뜨려 죽인 후 콩쥐 행세를 한다. 하지만 하늘의 보살핌으로 콩쥐는 다시 살아나 팥쥐 모녀에게 복수하고 행복을 찾는다.
유럽 동화 <신데렐라>와 짜임새가 비슷하지만 결말은 차이가 있다. 왕자의 아내가 되는 신데렐라와 달리 콩쥐는 못된 팥쥐 모녀에게 통쾌하게 복수한다. 착한 일을 권장하고 악한 일을 징계하는 '권선징악'이 강하게 나타난 것. 또한 콩쥐를 도와주는 동물들의 등장을 통해 전통적인 자연친화사상을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