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 노동으로 생계를 잇고 고시원, 쪽방, 길거리, 피시방 등을 전전하며 살았던 사람. 이 책의 저자 임상철은 우리가 흔히 ‘노숙인’이라는 말로 한정 지어 시야의 폭을 좁히기도 하는 홈리스다. 더 이상 삶을 지탱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어느 날, 그는 홈리스의 자활을 돕는 잡지 〈빅이슈〉를 찾아 사무실 문을 두드린다.
그렇게 빅이슈 판매원이 된 그는 잡지를 팔며 그 뒷면에 자신의 이야기를 끼워 넣기 시작한다. 그의 편지들에는 ‘홈리스’나 ‘장애인’이라는 명명으로 뭉뚱그릴 수 없는, ‘한 사람’의 인생이 그대로 담겨 있다. 또한 그가 목격한 동시대인의 삶의 다양성이 담겨 있다.
목차
추천의 글
_ 노명우(사회학자, 아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들어가며
차가운 겨울
정말로 살고 싶습니다
들개
상실
하룻밤이라도
민달팽이
오토바이 훼손범
양주와 랍스터
과자종합선물세트
멍
노숙인 무료 급식
짧은 동거
첫 판매
조소과
화이트 크리스마스
기적 같은 하루
저는 하루살이일 뿐입니다
우울한 설
사람이 사람을
가족 1
고양이와 동거 중
아버지의 집
‘세차원 모집 복지카드 소지자 우대’
이십오만 원
장례식장의 웃음소리
강아지
배 형
첫 번째 독자
흑과 백
추석
세 친구
고급 아파트
형편없는 삶
피시방 동거
1998년
거칠지만 따듯한
오백 원의 한 끼
아버지와의 짧은 재회
팔각정 빨래방
노숙인 쉼터
가족 2
구 빅판
주거침입
오산
팬
가족 3
르네상스 공방
구치소
럭키
빅판과의 동행
가방 속 그림
작은 행복, 또는 축복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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