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시와 정치의 접속을 고민하면서도 결국에는 세련된 시어들로 구축된 빼어난 시들로 독자들을 사로잡고야 마는 시인 진은영. 잘 알려진 대로 철학자이기도 한 그녀가 '예술과 정치'라는 자신의 문학적 화두와 이와 관련된 철학적 사유를 촘촘히 엮어 낸 미학 서적이다.
80년대 이후 한국 문단에서 외면당해 온 '예술의 정치성'이 다시금 대두하는 오늘날의 상황, 랑시에르의 사유를 바탕 삼아 '정치적인 것'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통해 문학과 정치 사이의 낡은 경계선을 지워 내고 더욱 강력한 미학적-정치적 실험과 실천을 주문하는 이 책은 '문학과 정치' 논쟁을 지켜봐 온 이들에게는 발제자이자 가장 성실한 토론자인 진은영 사유의 종합본으로,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이나 미학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관련 주제에 관한 입문서로, 시인 진은영의 팬들에게는 그녀의 문학을 이해하는 열쇠로 가 닿을 것이다.
목차
저자의 말
1부 문학의 비윤리
1장 | 감각적인 것의 분배
2장 | 한국 문학의 미학적 정치성
3장 | 선행 없는 문학
2부 문학의 비장소
4장 | 숭고의 윤리에서 미학의 정치로
5장 | 미학적 아방가르드의 모럴
6장 | 문학의 아토포스: 문학, 정치, 장소
7장 | 시, 숭고, 아레테: 예술의 공공성에 대하여
3부 문학의 비시간
8장 | 니체와 문학적 코뮤니즘
9장 | 문학의 아나크로니즘: 작은 문학과 소수 문학
10장 | 소통, 그 불가능성의 가능성
발문 | 어떤 가능성에 대한 끈질긴 사랑: 2008년 이래의 진은영 _ 신형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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