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열광적으로 소비되어 왔던 자기계발서를 본격적으로 평가한 책이다. ‘자기계발서’라는 명칭으로 뭉뚱그려져 있는 다양한 책들을 윤리적 패러다임과 신비적 패러다임으로 구분하고, 자기계발의 가치를 뒷받침하고 있는 경영학과 심리학의 담론들을 살폈다.
인적자원, 1인기업, 다단계, 픽업아티스트, 힐링, 열정노동, 영어교육 열풍 등 여러 가지 사회 현상들을 ‘자기계발’이라는 키워드로 엮어낸 점이 흥미롭다. 저자는 자기계발 이데올로기가 “국가와 학교와 기업이 담당해야 할 몫을 개인에게 떠넘김으로써, 사회 발전의 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는 거대한 사기극에 지나지 않으며, 스스로 돕는 자조(自助) 사회에서 서로 돕는 공조(共助) 사회로 바꿔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목차
프롤로그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1장 자기계발의 역사
윤리적 자기계발의 기원
윤리적 자기계발의 부흥과 타락
윤리적 자기계발의 회복과 변형
신비적 자기계발의 배경과 등장
신비적 자기계발의 부흥과 타락
미국적 종교로서의 자기계발
미국적인, 동시에 한국적인 우리의 자기계발
2장 자기계발의 담론
자기계발과 심리학: 긍정 강박과 역할 모델
자기계발과 심리학: 힐링 강박과 자아의 재구성
자기계발과 경영학: 인적자원과 개인 경영
자기계발과 경영학: 1인 기업과 혁신 중독
자기계발과 신자유주의
3장 자기계발의 형식
자기계발의 매체론적 맥락
진리를 가르치는 자기계발서: 우화·
모범을 보여주는 자기계발서: 자서전
동기를 부여하는 자기계발서: 성공기
4장 자기계발의 주체
자기계발의 소비자: 세일즈맨
자기계발의 소비자: 어린이
자기계발의 소비자: 여성
자기계발의 소비자: 직장인
자기계발과 대중
자기계발과 엘리트
에필로그 : 자기계발로부터의 자유
자기계발 비판서에 대한 간단한 안내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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