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순은 '이진순의 열림'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6년 동안 122명의 사람을 만났고, 일간지 두 면을 꽉 채우는 장문의 인터뷰를 꾸준히 전했다. 이 책은 그 가운데 열두 명의 이야기만 담았지만, "좌절의 상흔과 일상의 너절함 속에서도 세상에 대한 낙관과 사람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 했던 모두 그리고 인터뷰어의 모습이 한데 겹쳐, 완벽하지 않지만 '반짝' 하며 빛나는 각자의 한방, 즉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순간"을 풍성하게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