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 조세형과 탈주범 신창원의 변론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변호사 엄상익의 첫 번째 소설집. '여대생 공기총 청부살해사건' 용의자 중 한 명의 변호를 맡았던 엄상익 변호사가 후에 소설화한 이 책은, 2013년 5월 25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을 통해 재조명 받고 있다. 작가인 변호사가 맡았던 사건을 모티브로 소설화해, 리얼리티와 흡입력이 돋보인다.
판사에게 딸을 시집보낸 어머니가 사위에게 결혼 전에 사귀던 여자가 있다는 것을 의심하고 결국 그 여자를 청부살해하는 표제작 '여대생 살해사건', 가난한 화가의 아들의 이야기인 '화가와 도둑', 재벌가의 중상모략을 다룬 '유리인형', 유괴범의 범죄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한 '어느 유괴범의 고백' 등 4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