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キム・スンオク)|보랏빛소|216ページ|2018-07-10刊
本書には、斬新な発想、短編の美学性が際立つ作品22編が掲載されている。
ほとんどの作品が2~3ページ前後と非常に短いが、瞬間的に捉えた人間の欲望と両面性は、他の長編・短編小説と同様に脳裏に刻まれる。
誰もが共感する人間の感情を正確かつ鋭く捉え、現代でも十分に起こりうる事件と背景を扱っ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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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초반에 등장한 김승옥은 지금까지 '감수성의 혁명' '감각적인 묘사' 등 한국 문학 사상 가장 화려한 찬사를 받았다. 전근대적인 도덕관념이나 세계관을 벗어난 자유롭고 기발하며 섬세한 소설들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등 저명한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김승옥 소설의 작품성은 특히 단편소설에서 빛났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무진 기행'을 꼽는다. '서울'과 '무진'을 현실과 이상으로 치환시킨 뛰어난 소설적 기법과 두 공간 속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내면 표현이 놀랍도록 세밀한 이 소설로 인해 김승옥은 '단편 미학의 모범'이라는 수식어 하나를 더 얻는다. 김승옥은 '무진 기행'에서 뽐냈던 이 재주를 초단편 소설에까지 이어간다.
김승옥의 초단편 소설집 <가짜와 진짜>에는 참신한 발상, 단편의 미학성이 돋보이는 작품 22편이 실려 있다. 대부분의 작품이 2~3페이지 내외로 매우 짧은데, 순간 포착한 인간 욕망과 양면성은 여느 장·단편소설 못지않게 뇌리에 박힌다. 누구나 공감할 인간의 감정을 정확하고도 예리하게 포착했고, 현시대에도 충분히 일어날 법한 사건과 배경을 다루었기 때문이다.